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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클리닉 | 분유 - 모유성분 흉내냈지만, 흡수율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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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압구정점 작성일18-01-15 11:28 조회8,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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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대부분의 예비 부모들은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무엇보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원하게 된다. 그처럼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자 한다면 태어나기 이전 식이방법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이면에는 부모들이 엄마젖과 분유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채 편의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점이 자리잡고 있다. 분유가 없던 시절 당연히 엄마젖을 먹인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부모들이 병원에서 물려준 분유를 그대로 먹이고 있는 것이다. 

분유가 도대체 어떤 식품인지를 알려면 먼저 정확한 용어 구분부터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국제적으로 쓰는 명칭은 모유대체식품이다. 국내에선 축산물 가공법에서 조제분유와 성장기분유(이유식)로 구분해놓고 있다. 업체들도 이 기준에 따라 6개월 이후 먹이는 이유식은 분유가 아니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90년대초 뒤늦게 가입한 모유대체식품의 대중광고를 금지하는 규약을 빠져나가는 논리로 이용되고 있을 뿐 실제로는 구분의 의미가 없다. 

`분유는 어디까지나 엄마젖을 먹일 수 없을 때 대신 아기의 영양 유지를 위해 엄마젖의 성분을 흉내내 만든 식품'이라는 데 업체 관계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모유화'나 `모유에 가까운'이라는 수식어를 써서 부모들의 착각을 유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기들이 먹는 분유는 생우유 상태로는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원유를 주원료로 아기들이 먹기 좋도록 여러가지 성분을 첨가해 만든 특수조제분유다. 

분유와 비교해 엄마젖은 그 자체로 완전영양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에는 사람을 비롯해 약 300종류의 포유동물이 살고 있는데 모두 자기 새끼를 위해 젖을 생산해 먹이고 있다.

태어났을 때 몸무게의 2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나이)이 동물마다 많이 다른 것은 젖 안의 지방분 함유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근육과 골조직이 자라는 데 절대 필요한 성분인 단백질도 동물의 성장 속도와 비례한다. 다시 말해서 신체가 빨리 자라는 동물의 젖은 영양분의 농도가 높다. 젖의 성분은 동물의 성장속도 뿐아니라 활동 정도나 체표면적, 뇌와 신경조직의 발달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처럼 동물마다 특성에 맞게 젖을 생산하는 것은 종족의 번식과 보존을 위한 자연의 섭리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의 젖 역시 아기가 성장하는 데 가장 적합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우유의 단백질은 함량이 높아 아기가 먹으면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나 장내 미세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열처리를 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특히 분유로 자란 아기들에게서 많이 나타나 우유 단백질이 한 유발요인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또 엄마젖의 단백질은 응고가 잘 되는 카제인과 응고가 잘 안되는 유청(웨이) 성분이 각각 40:60의 비율로 들어 있는데 비해, 우유에서는 82:18로 들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분유업체들은 이 비율을 모유와 똑같이 맞췄다고 `선전'하고 있기도 하다. 

아기의 위는 아직 작고 기능이 약해 어른에 비해 조금 먹고도 열량이 높아야 하는데, 엄마젖의 열량은 50%가 지방에서 나온다. 그러나 우유의 지방은 모유와 조성이 달라 소화흡수가 잘 안될 뿐더러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현행 축산물 가공법에서는 조제분유에 대해 크게 원유성분을 60% 이상 함유할 것과, 철분 비타민 무기질 지방 등 우유에 없는 필수 영양 성분들과 그 함량을 규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성분 구성만으로 국산이든 외제든 차이가 있을 수 없고 품질의 차이는 `성분이 아니라 흡수율'에서 결정된다고 업체들은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두뇌발달을 촉진한다는 `디에치에이' 성분을 들 수 있다. 엄마젖에서는 필수지방산의 하나로 자연 흡수가 되는 반면 분유에 인위적으로 첨가한 성분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똑같은 효능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엄마젖 효능의 전부가 밝혀지지 않았고 아마도 영원히 인간이 젖에 대해 전부 알아내지 못한 채 자연의 신비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엄마젖의 강한 면역 기능은 해독이 거의 안된 상태고, 무엇보다 젖을 먹을 때만 가능한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교감은 분유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기능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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