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모유수유를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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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4.04.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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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젖몸살, 유선염, 젖분비 촉진, 젖떼기, 함몰· 편평유두 교정 등 유방트러블 해결

모유는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 만드는 최고의 음식이다. 또 신이 아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모유 수유율은 2009년 현재 36.2%(한국보건사회연구원)로 선진국(유럽 75%, 미국 52%)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늘어난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젖몸살 유선염 젖양부족 유두통증 함몰·편평유두 등 다양한 유방트러블이 낮은 모유수유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개의 산모들이 ‘젖 먹이다 보면 굳은살이 박여 괜찮아 지겠지’ ‘처음엔 다 고생하는 거라는데…’라는 생각으로 감내하던 유방트러블.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은 낮은 모유수유율의 원인 중 하나인 유방트러블로 고생하는 산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모유수유율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모들의 고통스런 수유 시간을 행복하게 바꿔주는 마법의 공간,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을 찾아봤다.

오케타니 유방관리법으로 고통 없는 수유 가능

“심한 젖몸살과 유선염으로 몸서리치게 아픈 것을 견뎌가면서 첫째 아이는 3개월을, 둘째 아이에게는 6개월 동안 모유를 먹였어요.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더 먹이고 싶었는데 젖양이 점점 줄면서 나오지 않아 결국 끊을 수밖에 없었죠. 셋째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우연히 알게 된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를 받고 젖몸살과 유선염에서 벗어났고 모유양도 아주 많아졌어요.”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에서 만난 최순희씨의 말이다.

모유가 아기에게 좋다는 것은 아기 엄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때문에 최 씨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산모들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모유수유를 원한다. 그러나 모유수유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서 시작되는 땡땡하게 부어오르는 젖몸살, 아기가 젖을 빠는 힘으로 헐고 갈라지며 피가 나는 유두, 빨아도 잘 나오지 않는 젖부족과 조직이 치밀해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치밀유방, 아기가 힘껏 빨아도 젖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함몰유두, 유선염 등의 이유로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은 유방트러블을 겪는 산모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곳이다.

전국 42개 지점에서 유방전문관리가로 활동하고 있어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국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한국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 아카데미는 일본의 오케타니식 유방관리 손기술을 한국 정서에 맞게 적용, 오케타니식 유방관리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아카데미에서는 1년 과정으로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 이론, 유방관리손기술 습득, 모유육아 지원방법과 모성, 소아와 관련된 지식 연구, 임상실습으로 개인별 손기술 지도, 동경 연수센터 견학을 통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출산을 앞둔 산모(출산 예정일 7~10일 전)에게 적용하는 ‘조정숙식 산전유방관리프로그램’ ‘모유 증가 프로그램’ ‘유두교정프로그램’ ‘유방동통제거 프로그램’ ‘유관열어주기프로그램’ ‘단유(젖떼기)프로그램’등을 공부한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그 후 손기술이 일정 단계에 오르면 최종적으로 한국 오케타니식 유방관리인정자로서 모유육아상담실을 운영, 활동할 수 있다.

조정숙 원장은 “2006년 대전과 강남본부가 출범한 이래 현재 전국 각지에서 유방관리전문가들이 42개 모유육아상담실을 운영, 활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0여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유방관리전문가를 계속해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케타니식 유방관리전문가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조산사 면허증이 있거나 간호학과 출신으로 간호사면허증을 가지고 산부인과나 소아과 병동 근무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인터뷰-대전·강남본부 조정숙 원장

“모유는 신이 주는 선물, 절대 포기 말아야”

“모든 산모들이 고통 없이 모유를 수유하도록, 또 아기들은 질 좋은 모유를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조정숙 원장은 한국 최초 일본 오케타니식 유방관리 손기술 자격취득인정자(일본 제384호 최초의 외국인 인정자)다.

1986년 간호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산사로, 또 간호사의 길을 걸으며 많은 산모들의 모유수유 교육을 담당했다. 당시 유방트러블로 고생하는 산모들에게 할 수 있는 처치는 어머니 세대에서 행해왔던 막무가내식 유방마사지가 전부였고, 심한 경우에는 차라리 약을 먹고 젖을 말리라고 했다. 젖몸살과 유선염으로 고생했던 조 원장 역시도 마사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결국 약으로 젖을 말려야만 했다.

산부인과 간호사, 조산사이면서도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한 죄책감과 산모들이 겪는 유방트러블을 해결해 주지 못한 미안함,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등진 친구의 죽음은 그를 모유수유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서울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모유수유 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석해 배우고 실전에 접목했지만 산모들의 유방트러블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다.

병원 퇴직 후, 그는 전공과 15년여의 병원 근무 경험을 살려 산후조리원을 열었다.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면서 그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문제는 그때까지도 풀지 못한 산모들의 유방트러블이었다. 유방트러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 하던 중 일본의 오케타니 인정자 ‘히라타’씨를 만나게 되면서 해법을 찾게 됐다.

2003년 그는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을 배우기 위해 남편과 어린 자녀(당시 12살, 8살)를 두고 일본으로 떠났다. 낯선 언어와 외로움으로 일본유학이 힘들기도 했지만 밤샘을 하며 공부한 결과, 그는 일본 동기생들을 제치고 우수한 성적을 얻으며 수료를 하게 된다.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산모들의 유방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는 일본 오케타니식 유방관리손기술 인정자격을 외국인 최초로 취득한 것이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는 현재까지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으로 모든 유방트러블 문제를 해결하며 산모들의 행복한 수유를 돕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을지의과대학교 간호학과 간호학 석사 수료, 현재는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 박사 과정을 공부중이다. 또 모유수유 100% 성공하는 오케타니식 수유비법을 다룬 ‘도와주세요 모유수유’란 책도 출판하기도 했다.

“신이 주는 선물 모유를 먹이는 일은 엄마의 선택이 아니라 아기의 권리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가 유방트러블로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산모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문의 : 042)472-6602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Tip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이란?

일본 오케타니 소토미 선생에 의해 만들어진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법은 유방의 기저부 결합조직을 손으로 만져 모유가 잘 나오도록 창안한 독자적인 기법이다.

좌·우 유방에 7개의 기저부 분리기술과 1개의 착유기술을 포함한 총 8개의 손기술 방법을 적용해 유선체의 혈행을 촉진하는 오케타니식 유방관리는 통증 없는 유방마사지로 모유분비 촉진, 아기가 젖 먹기 편안한 유방 개선, 유방트러블에 효과를 발휘해 모유 수유의 고통을 신기하게 해결한다.

모유 먹이면 이런 점이 좋아요

항체와 면역성분 함유된 모유, 최소 6개월 이상 먹여야

1. 첫 6개월동안 아기에 필요한 모든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2. 항체와 면역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3. 아기 성장에 맞는 성분 변화로 균형있는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4. 젖을 빠는 행동으로 아기의 구강근육 안면골격 뇌발달을 촉진시켜준다.

5. 엄마와의 충분한 스킨십으로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6. 엄마젖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원인 베타락토글로블린 성분이 없어 알레르기 질환 발병확률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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