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3개월, 아이 천식·알레르기 예방에 도움"
송고시간2020-03-09 10:52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생아에 출생 후 첫 3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면 소아 천식과 호흡기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인간 바이러스학 연구소(Institute of Human Virology)의 갈리아 비그맨 교수 연구팀이 모자 1천177쌍을 대상으로 진행된'신생아 수유 조사'(Infant Feeding Practices Study)의 6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 기간과 아이들이 6세가 될 때까지 호흡기 알레르기 또는 천식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아이 중 32.9%는 출생 후 첫 3개월 동안 모유를 먹었다.
아이들이 6세가 될 때까지 호흡기 알레르기 발생률은 20.8%, 천식 진단율은 11.3%였다.
분석 결과 출생 후 첫 3개월 동안 모유만 먹은 아이는 호흡기 알레르기와 천식의 상대적 위험(relative risk)이 각각 23%와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후 첫 3개월 사이에 모유만 먹지 못하고 조제유도 먹은 아이는 알레르기와 천식 위험 감소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모유가 아이들의 기도 질환(airway disorders)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전문지 '소아과 기록'(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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